갑자기 퍼붓는 빗물 때문에 바지며 발목의 무방비한 맨 살, 스웨이드 구두는 물론, 어깨며 팔이 축축해졌다.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는 비가 오면 무조건 술을 마신다는 철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나와 우리는 모두 변하고 있었다. 비에 젖은 스타킹 색이 변하는 것처럼, 술에 우리 모두가 젖은 것처럼.
빗물과 술물에 젖은 날의 택시 안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불쾌하다. 그래도 서울, 홍대 앞 택시 기사들은 불평없이 빗길을 가로지른다. 내가 먹고 싶은 꼬치와 네가 먹고 싶었던 다다끼, 그리고 모두가 찬성했던 900ml 사케 한 팩(나만 한 잔).
참치의 가장자리만 살짝 익힌 요리. 일전에 먹어봤을 때도 약간 느끼했는데 이렇게 많이 줄지 몰랐다.
베이컨+토마토 말이, 베이컨+버섯말이, 닭껍질, 소곱창 4가지 꼬치를 선택하면, 12,000원 세트.
어느 날이던가 홍대 정문 근처에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원룸과 투룸, 두 공간을 봤는데 원룸은 햇살이 안들어왔고 투룸은 공간은 넓었지만 상가건물이었다. 밤만 되면 누군가 토사물을 뱉어낼 것 같은 그런 술집이 있는 건물, 이곳은 내가 살기에 너무 젊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그래도 그때는 마을버스를 타고 그곳엘 다녔다. 이제 홍대는 추억이 되는걸까.
빗물과 술물에 젖은 날의 택시 안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불쾌하다. 그래도 서울, 홍대 앞 택시 기사들은 불평없이 빗길을 가로지른다. 내가 먹고 싶은 꼬치와 네가 먹고 싶었던 다다끼, 그리고 모두가 찬성했던 900ml 사케 한 팩(나만 한 잔).


어느 날이던가 홍대 정문 근처에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원룸과 투룸, 두 공간을 봤는데 원룸은 햇살이 안들어왔고 투룸은 공간은 넓었지만 상가건물이었다. 밤만 되면 누군가 토사물을 뱉어낼 것 같은 그런 술집이 있는 건물, 이곳은 내가 살기에 너무 젊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그래도 그때는 마을버스를 타고 그곳엘 다녔다. 이제 홍대는 추억이 되는걸까.






덧글
골룸 2009/10/20 16:15 # 답글
음, 맛있어보이네요. 홍대 가끔 가긴 하는데 전 이상한 곳만 가는듯.
릴라 2009/10/20 18:22 #
네, 그런데 다다끼는 많이 못 먹겠더라고요.